[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2년 임기의 전환점을 맞아 남은 회무를 함께 할 임원진 교체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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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기관 임기만료에 따른 대체 보선과 함께 회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보직 변경이 눈에 띈다. 새로운 임원진은 내년 4월 임영진 회장 임기까지 같이 간다.
특히 오는 5월 수가협상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보험위원장으로는 영등포병원 유인상 의료원장이 중책을 부여 받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7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임원 보선안을 의결했다.
이번 임원 구성의 특징은 회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주요 임원을 유임시킨 한편 일부 위원회에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특히 젊은 병원장들의 회무 참여를 확대한 부분은 각 위원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병협을 이끌어갈 차세대를 대비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임원진 변화를 살펴보면 대학병원 직능의 차기 병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모 인하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부회장으로 승격했다.
직전까지 의무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영모 의료원장은 정기석 前 한림대의료원장이 맡고 있던 부회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위원장보다는 부회장의 무게감이 큰 만큼 협회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다만 차기 병협회장은 중소병원 몫인 만큼 차차기 선거까지 소속기관에서 직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김영모 부회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의무위원장에는 박우성 단국대학교 의료원장이 낙점됐다.
대외협력위원장으로 국회 및 정부와 호흡을 이어온 박용우 천안요양병원 이사장도 부회장 직함을 부여 받았다. 대외협력위원장과 겸직이다.
지난 3월 임기만료로 소속기관장을 내려 놓은 서진수 보험위원장 자리는 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수가협상이 임박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험위원장 인사는 임영진 회장이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회무 연속성을 위해 서진수 前 위원장에게 개인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고심했지만 오랜 회무 경험으로 다방면에 능한 유인상 의료원장 카드를 택했다.
이에 따라 유인상 의료원장은 보험위원장 자격으로 2020년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을 이끌 전망이다. 그가 맡았던 총무위원장 자리는 이승훈 을지대학교 의료원장이 이어간다.
그 밖에는 소속기관 임기만료에 따른 보선이 주를 이뤘다. 법제위원장은 이진호 前 동국대의료원장 뒤를 이어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이 맡는다.
김경헌 前 한양대의료원장이 맡았던 경영위원장은 후임인 최호순 한양대의료원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달 취임한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이사에서 상임이사로 한 계단 올라갔고
, 이필순
前 회장은 대외협력부위원장 직함을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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