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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용인 이전 무산···'리모델링’
의료원정책회의 '백지화' 결정···1조원대 예산 등 큰 부담 작용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및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계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연계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10명 중 6명꼴로 많았으나, 천문학적인 비용 및 기대에 미치지 못한 구성원의 선호도 등이 무산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11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있었던 연세의료원정책회의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및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계안 설문조사 결과를 논의했으나,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 이전 및 신축 계획 문제를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며 “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예산과 어려운 의료환경 등의 문제 때문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의료원 지원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단독으로 임시 이전 및 재건축 관련한 막대한 예산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설문조사 결과 1369명 중 90.9%가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계획 사업 필요성이 있다’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세브란병원 신축 및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전에 찬성한 구성원은 59.7%에 그쳤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계획이 ‘리모델링’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다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써는 ‘리모델링을 통한 단계적 신축’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