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이 주최하는 ‘제28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달 2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가 영예의 본상을 수상했으며,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기초)와 차의과대 내과 임선민 조교수(임상)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배상철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해 국내 임상연구의 기초를 확립하고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본상을 수상했다.
배상철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후배들이 더욱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오래도록 환우 곁에 머물러 정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앞으로도 자신의 분야에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는 국내 의학자들의 헌신과 공로를 기려 국내 의과학 발전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테판 월터 사장은 “한국에서도 최초의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도유망한 의학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며 올해 28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