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첫 의사총장 도전 선경교수 '의료원 비전' 관심
'진료·교육·연구 최고 지향하면서 한국판 실리콘밸리 거점화'
2018.11.16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고려대학교 역사상 첫 의대 출신 총장이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출사표를 내민 흉부외과 선경 교수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려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오는 11월27일 전체 교수 대상의 투표를 통해 현재 7명의 후보를 6명으로 추려서 여기서 3명을 선정, 최종적으로 재단에 올릴 계획이다. 

첫 의대 출신 총장의 탄생에 촉각이 쏠리면서 7명 중 3번으로 입후보한 선경 교수가 내놓은 의료원 관련 공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선경 교수는 '진료, 교육, 연구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의료원'을 비전으로 천명했다.


진료 중심으로 운영돼온 의료원을 캠퍼스화해 교육과 연구기능까지 함께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의예과 학부 과정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의학도서관 시설 및 e-book 시스템 개선 및 병원도서관 관리시스템 개편 ▲보건대학원과 치의학대학원의 교육사업 활성화 지원 ▲바이오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을 통한 융복합 연구 지원 ▲각 병원별 집중 육성 특화센터 구축 ▲환자 중심 전문 응급 및 중증외상 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안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구로 캠퍼스화 추진 등 '3개병원 특화전략' 마련 


선 교수는 의료원 산하 3개 병원별 비전과 발전계획도 공개했다.


안암병원은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융합의료사업단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로병원은 '캠퍼스화 추진'을 비전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자율권 강화, 외래센터 증축 및 전문센터 등 코어 인프라 확충, G valley와 연계한 창업/기술사업화 촉진 시스템, 연구/교육 기능 강화를 구체적 전략으로 수립했다.


안산병원 역시 '캠퍼스화 추진'을 목표로 서해안 시대 거점병원 위치 공고화, 산학연병 융복합기술관 건립, 고대의료원 해외 진출 거점 병원으로 특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산하 3개병원의 교육 및 연구 기능도 대폭 강화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으면서 고대의료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3개 병원의 공통 공약으로는 성과급제 개선과 교원 학술활동비 증액을 약속했다.


선 교수는 "단기 수익 중심에서 미래 가치 중심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교수가 참여하는 TFT를 만들어 성과급 결정 구조의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또한 클린카드 지급으로 해외학회 발표 비용을 포함 교수들의 다양한 학술활동에도 사용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선경 교수는 '안암을 넘어 동북아 대학문화 허브로' 라는 슬로건 하에 바이오 융합 창업을 활성화해 고려대를 한국판 실리콘 밸리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정책과 홍릉메디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고려대를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선경 교수는 "진료에 국한된 고려대의료원을 캠퍼스화해 교육과 연구 기능을 확대해 학교의 지표를 높이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국가적으로 유일한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의 거점이 고려대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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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서재형 12.12 09:51
    저는30 년전 선경박사님게 기흉이라는

    폐 절제 수술을 받고 다시 태어난 사람

    입니다 선경박사님은 의술 뿐이 아니라

    환자와의 교감 환자의 부족한 부분까지

    살피시는 분 입니다 박사님게 치료받은

    모든환자는 그렇게 생각하실거에요

    박사님게서 총장님이 되시면

    고대병원발전은 물로이고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실 분이라

    믿습니다 박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 안암 11.19 11:56
    회기동 자꾸 글 올리지 마시요. 거긴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아니면서, 급이 다르오
  • 부러움 11.17 22:18
    고대의료원이 새로운 방향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 회기동 11.17 20:07
    그저 부럽네요

    병원이나 의대 교수들의 복지나 미래 비전보다는 개인의 영달만 추구하는 의료원장이

    총장 앞에서 말 하나 번지르르하게 잘해 롱런하는거 보면서 망해가는 곳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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