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퇴행성 요추질환 발병 위험성 높아'
보라매 이상윤·서울아산 김원 교수팀, 50세이상 8643명 상관관계 조사
2018.11.23 09: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뚱뚱한 여성일수록 퇴행성 허리질환을 갖게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팀은 최근 50세 이상 성인 8643명(남성 3668명, 여성4966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퇴행성 요추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체 참가자 중 비만으로 진단된 비율은 남성 34%, 여성 38.3%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비만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여성이 퇴행성 요추 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은 정상 체중에 비해 22%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남성에게는 둘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이상윤 교수는 “남녀의 체지방 분포와 호르몬 차이로 같은 체중이더라도 여성에게서 비만으로 인한 요추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의 퇴행성 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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