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때처럼 족보 활용 '비뇨의학과 의사들'
의사회, 개원 성공법 등 공유···”요양병원 가산제 개선 환영'
2018.11.26 05: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이동수 회장은 지난 24일 양재동 The K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회원들이 실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뇨의학과 개원족보집’이다. 비뇨의학과 개원족보집은 비뇨의학과의사회가 개원의들이 병원을 경영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제작한 것으로 문답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동수 회장은 “개원족보집에는 기본적으로 개원을 할 때 필요한 것들과 알아야 할 것들이 담겨있으며 개원 시 보건소에 어떤 서류를 보내야 하는지 등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설명까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원족보집은 설명이 쭉 나열된 일반적인 책자 형태가 아닌 문답 형식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시험에 익숙하기 때문에 문제집 형식이 더욱 습득이 빠를 것으로 판단했으며 실제로 족보집 크기는 운전면허 시험지 크기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개원 및 진료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령, 보험 관련 질문 등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200~300문제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문제를 많이 맞추지 못했다고 개원을 못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단순히 우리가 알아야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었던 부분을 알려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망하지 않는 방법을 묶어 놓은 문제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뇨기과의사회는 회원들이 회무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비뇨기과의사회는 상임이사 회의록을 회원들이 함께 있는 SNS를 통해 공유하고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진료에 대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회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 중이다.
 

이동수 회장은 “홈페이지에는 진료에 대한 질의응답 뿐 아니라 ‘신문고’라는 공간을 별로도 마련해 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억울한 일이나 해결하고 싶은 법적 내용을 쉽게 전달하고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정부의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 개선을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경기지역 요양병원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요양병원 입원환자 절반 이상이 비뇨기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도에 비뇨의학과가 포함돼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개선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진출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해지고 많아진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요양병원은 개원 대비 위험부담이 낮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비뇨의학과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