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제주대병원 교수 '사실과 다른 내용 많다'
13일 기자회견, 피해 당사자들에 사과···'징계위원회 등 적극 소명'
2018.12.14 09: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최근 불거진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 폭행 의혹과 관련, 해당 교수가 13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언론에서 병원 치료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먼저 A교수는 '제주대병원 '갑질' 의혹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인지하지 못했던 본인의 행동이 당사자인 직원은 물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A교수는 "병원 재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충분히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전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또한 최근 언론보도가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 오해를 풀고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추후 진행될 징계위원회 및 경찰 수사 등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주대병원은 자체조사를 진행, A교수가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 직원은 물론 레지던트를 상대로 폭행과 폭언, 인격 모독 등 갑질 폭행한 정황을 파악해 상급기관인 대학에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처분을 요청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해당 교수를 상습폭행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관련 영상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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