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타비시술 연 100례 돌파
2018.12.17 10: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7일 심뇌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타비(TAVI) 장기육 교수팀이 올 한해 동안 100번째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경피적 대동맥판막 이식술'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타비 시술 이후 현재까지 총 260례를 달성했고 1년 간 100례 시술은 흔치 않은 성과다.

올해 시행한 100례의 환자 평균 연령이 80.6세이고, 시술성공율 100%이며, 한 달 내 환자 1명이 사망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99%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총 입원기간은 평균 5.2일, 시술 후 입원기간은 2.8일이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으로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 

장기육 교수팀은 "타비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이식술로 기존의 가슴을 열어 심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 대신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해 기능을 상실한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간단한 수면상태에서 하는 시술로 전신마취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 그래서 타비시술을 받고 바로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사라져 시술 당일 식사가 가능하고 시술 후 평균 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그는 "최근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과 시술 경험이 쌓이면서 시술 합병증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식도 초음파 대신 경식도 초음파 시술 등 최소칩습시술로 시술 시간을 줄여 나아가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공판막 수명이 10~15년 정도라 70세 이전에 시술을 받을 경우 교체해야 할 수 있고, 조직 판막은 칼슘 축적으로 시술 받은 후에도 대동맥협착증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장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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