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교수팀이 개발한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장치'와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디자인 기술이전계약을 HDX(주)와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HDX(주),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순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장치는 입술과 잇몸 사이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 에너지를 임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구순암 방사선 치료는 열가소성(thermoplastic) 소재가 고온의 물에서 유연해지는 성질을 이용, 치료에 용이한 형태로 자체 제작해서 구강을 고정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안우상 교수는 "제작하는 사람 숙련도에 따라 고정형태의 완성도가 상이할뿐만 아니라 정상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방사선 차폐체 삽입이 매우 어렵다"며 "이에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릉아산병원 의학연구소의 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국내특허 1건, 국내 디자인 1건, 해외 특허 1건 등 총 3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번 특허기술은 2018년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술대회(KOSRO 2018)에 소개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특허기술 이전을 통해 HDX(주)는 방사선치료 전용 구강고정장치 개발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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