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부산대병원 등 청렴도 '최하위'
권익위 조사, 2년 연속 불명예···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 '4등급→5등급'
2018.12.20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과 부산대병원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46개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와 비교했을 때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NMC·부산대병원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저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이 5등급을 기록했는데, 두 기관은 지난해에는 4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NMC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4등급(지난해와 동일)·환자진료 4등급(한 단계 상승)을 받았으나, 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5등급에 머물렀다. 내부업무도 최저였다. 종합청렴도는 최저인 5등급이다.
 
NMC와 마찬가지로 최저등급을 기록한 부산대병원은 환자진료에서 지난해 대비 1등급 상승하고 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 등에서도 4등급을 유지했으나, 의약품·의료기기 구매에서 5등급에 머무르면서 불명예를 안았다. 
 
전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대비 1등급씩 하락했는데 전남대병원은 조직문화(4등급)·부패방지제도(3등급) 에서 1등급 상승했으나, 내부업무(4등급) 및 의약품·의료기기 구매(4등급)·환자진료(5등급) 등으로 정체되며 5등급을 받았다.
 
전북대병원도 의약품·의료기기 구매·환자진료에서 1등급 하락한 5등급을 기록했고, 내부업무·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 등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4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1등급을 기록했던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종합청렴도는 1등급 하락한 2등급으로 나타났으나, 포항의료원이 새로 1등급에 올랐고 삼척의료원도 1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51점으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8.12점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기관 운영 투명성과 청탁금지제도 내실화를 통한 리베이트 관행 등이 개선돼야 할 전망이다.
 
영역별로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8.25점), 환자진료(7.56점), 내부업무(7.34점), 조직문화(7.21점), 부패방지제도(6.29점) 등으로, 특히 내부 부문이 취약했다.
 
한편, 공공의료기관 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5개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적용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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