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일산·중대 광명·을지 의정부병원 전략 '특성화'
여성질환·인공지능·전문센터 등 거점 의료기관 역할 관심
2018.12.20 14: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새 병원들이 특성화 방침을 통한 ‘생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권에 설립되고 있는 차병원의 일산글로벌센터 및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을지대 의정부병원 등은 단순 병상 확대 뿐 아니라 기존 의료기관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산글로벌센터 조감도
우선 차병원이 내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산글로벌라이프센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300병상 이상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서는 난임과 여성암 등 여성질환을 평생 관리하는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고양시 거주 지역민 우선채용 및 해외환자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700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병원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문치료와 연구에 주력하고,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소위 바이오시티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고양시는 글로벌센터와 일산 테크노밸리의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소 등을 연계해 의료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병원 측은 “해당 센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여성 10대 질병을 주로 다루는 한류 병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병원 조감도
중앙대 광명병원의 경우 이보다 늦은 2021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지 1만413㎡(약 3,150평)에 6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세워진다.
 
지역환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전문클러스터센터 중심 진료 특성화를 통해 광명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설립 초기 단계부터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염두에 두고 음압 격리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를 갖출 뿐 아니라 병실 출입제한 시스템과 전면적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새병원 건립위원단장으로 이철희 前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내세워 4차산업혁명 흐름에 걸맞는 스마트 헬스케어 요소를 적용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으나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이밖에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심뇌혈관센터 운영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의정부 을지병원 조감도
2021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연면적 17만4716㎡(5만2851평)이며 건물 최고높이는 78.2m다. 1234개 병상을 보유한 대형병원으로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병원이 될 예정이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인공지능 종합병원’으로 설계된다. 이를 위해 의료사물인터넷(IoMT), 모바일서비스(m-Hospital)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한 ‘AI-EMC’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밀의료 정보시스템을 위한 의료정보 빅데이터화와 모바일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이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되며, 이후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서비스 기기 구축에 나선다. 
 
을지의료원 관계자는 “예약은 물론 첨단 진단기재인 MRI나 CT, 내시경 등을 통한 주요 검사 결과도 모바일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각종 질환 정보와 검사 전(前) 주의사항 실시간 제공,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 지역 의료 질 서비스에 획기적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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