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올림푸스, '스마트 수술실' 구축
국내 첫 통합시스템 '엔도알파' 도입 감염관리 대폭 강화
2019.01.08 12: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올림푸스한국과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8일 이대서울병원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스마트 수술실은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엔도알파'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등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정할 수 있다.

집도의별, 수술별로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놓고 패널을 한 번 눌러 설정 내용을 불러와 수술 전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고 환자 안전까지 높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의 한 대학병원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됐다.

독일의 한 병원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었다.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지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막아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의료기기도 바닥이 아닌 천장에 설치된 펜던트(Pendant)에 탑재해 의료기기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했다는 게 올림푸스측 설명이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서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 시설과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다음달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구성되며 암과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도 중증질환에 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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