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3D프린팅 활용 '맞춤형수술' 실시
골절 환자들 대상 적용
2019.01.13 16: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고려대학교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에 앞장서고 있다.
 

고대구로병원과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 충북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골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골절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은 기존의 금속 플레이트가 맞지 않아 수술 현장에서 집도의가 직접 손으로 금속판을 휘어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늘어나고 수술 후에도 환자 몸에 맞지 않는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3D프린터는 환자 개개인의 CT·MRI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폴리머 소재를 이용해 환자의 뼈 상태를 실제 모양과 크기로 프린팅할 수 있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3D프린터를 통해 의료진은 금속 플레이트를 수술 전(前) 미리 환자의 뼈 모양에 맞춰 윤곽을 준비해 최소 침습 수술을 가능케 하며 정형외과 수술 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이 줄어들어 편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병원은 최근 3D프린팅 충북센터와 골절환자들을 대상으로 3D프린터를 활용한 수술을 진행했다.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는 "골절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환 환자들은 수차례 반복된 수술로 인해 뼈 모양이 정상과 다르고 골절 부위(불유합 및 부정유합) 형태가 매우 복잡하다"고 한계를 짚었다. 

오 교수는 "기존의 해부학적 금속판이 맞지 않아 수술 난이도 역시 매우 높다"며 "난치성 골절 합병증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급성 골절 치료에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와 수술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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