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 5명 퇴원·원주세브란스 2명 이달 18일 예정
병원 '펜션사고 입원 학생들 의식 명료·인지기능 호전'
2019.01.15 12: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말 발생한 강릉펜션 사고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 중인 서울 대성고 학생 2명이 이르면 18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7명의 학생이 모두 회복 및 퇴원이 가능하게 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5일 "입원 중인 학생 2명 모두 지연성신경학적 합병증 소견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오는 18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보호자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더 받길 원할 경우 입원기간은 조금 더 연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A학생은 우측 발목의 말초신경 손상에 대한 재활치료를 함께 받고 있고, 해당 부위에 보조기를 사용해 보행하고 있다.
 
B학생도 보행 미 식사 모두 가능하고, 혼자 샤워를 하는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기능평가에서도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재활치료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당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전원 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강릉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학생들보다 우려가 컸다.
 
지난달 18일 학생들이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둘 모두 의식상태가 4~5등급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보통 정상을 1등급, 어떤 자극에도 환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를 5등급으로 이야기한다.
 
당시 실시한 심초음파상의 심장수축기능 역시 정상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심각한 임상소견을 보이며 중증인 상태였다.
 
이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고압산소치료 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뇌를 보호할 수 있는 저체온 치료를 포함한 중환자집중치료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도 학생 2명은 고압산소치료 및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앞서 지난 1월11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학생 1명이 퇴원하면서 해당 병원에서 치료 받던 학생 5명 모두 퇴원을 마쳤다. 해당 학생은 중환자실에서 가장 늦게 일반병실로 옮겨졌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보일러 설비업체 대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 안전검사 직원, 펜션 주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보일러 설치 부실 및 가스 안전점검·관리 등 소홀로 3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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