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어 경기도 시흥·안산까지 '홍역' 비상
21일 기준 확진 환자 총 26명, 성인 11명·영유아 15명
2019.01.21 12: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대구·경북에 이어 경기도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이 홍역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홍역 확진 환자는 총 26명이다. 26명 중 성인 11명, 영유아 15명이다.


유행성 감염병인 홍역은 침이 묻거나 공기 중 바이러스로 감염된다. 예방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 4~6세)에 주사를 두 차례 맞거나 홍역에 걸린 후 회복되면 홍역 항체를 갖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달 17일 21개월 된 남아가 첫 홍역 환자 판정을 받은 이후 1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후 경기도 시흥에서는 지난 11일 생후 8개월 영아가 확진을 받았다.


안양시에서는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9일 귀국한 뒤 열흘이 지나 홍역 의심증세로 병원에 검사를 의뢰한 A씨가 지난달 24일 확진 진단을 받았다.


확진 판정 후 3주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도는 지난 13일 홍역 감시체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20대 성인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총 8명이 홍역 확진 진단을 받았다.


20대 성인 3명은 안산 거주민으로 지난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5명)의 가족 등으로 알려졌다.


홍역 확진을 받은 영유아 2명은 어린이집 2곳에 다니는 어린이이며 일부는 지난 11일 시흥에서 홍역 환자로 확진된 생후 8개월 된 영아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구·경북과 경기 시흥·안산에서 발생한 유전형이 달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구권과 경기권에서 확인된 홍역 유전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전파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유전형이 해외유입형으로 판명된 만큼 해외에서 감염된 채 입국한 사람들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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