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통합→4월 舊산의회 정총 '분수령'
내달 정총서 정관 개정안 상정 계획···직선제 산의회 '부결되면 대안 있나'
2019.03.02 05: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분열된 산부인과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4월 예정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부인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상임이사회에서 직선제 회장 선출을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내달 정총에서 직선제 회장 선거 시기를 앞당기는 정관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문제는 직선제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시기를 앞당기는 정관개정안이 정기총회에서 부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직선제 산의회는 의협에 정관 개정안 부결 시 대안 마련에 대해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산부인과학회가 구 산의회에 제재 조치를 취하니 통합에 급하게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재를 유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4월 정총에서 정관개정안이 통과될지, 안 될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산부인과학회는 산의회 연수강좌에 학회 소속 교수의 출강을 금지하고 산의회 파견 위원을 학회 회무에서 배제하는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산의회가 직선제 회장 선거 시기를 앞당기는 정관 개정안을 정총에 상정하는 것으로 하며 시간을 벌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동석 회장은 “정총 때까지 시간은 벌 수 있겠지만 정총 때 정관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이러한 사안을 의협과의 간담회에서 대안 요청을 했지만 최대집 회장이 ‘복안이 있다’는 답변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내달 정총에서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산의회는 지난 2월27일 개최된 상임이사회에서 직선제 회장 선거 시기를 앞당기는 안건을 정총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법제이사는 “이미 회장선거를 직선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은 이뤄졌다”며 “이번 정총에서는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법제이사는 “대의원총회 결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의원총회에서 현 이충훈 회장에게 사퇴하라고 하면 바로 사퇴할 것이다. 우선 대의원총회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법제이사는 직선제 산의회도 즉각 해산하고 통합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최근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이 연임됐는데 이번 합의문에 통합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직선제 산의회를 해산한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며 “직선제 산의회를 해산하지 않고 출마한다면 통합산의회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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