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간접고용 465명→정규직 전환 '갈등'
'노조 배제 협의는 문제, 총력 투쟁' vs '실무협의회 통해 조속 추진'
2019.03.05 06: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해 10월 새벽 1시 총파업 직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정합의에 따라 위기를 넘겼던 국립암센터에 다시 노사갈등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노조는 “사측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총력 투쟁에 나선다는 각오다. 반면 국립암센터는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4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환 예정 인원은 총 465명이다. 계약기간은 대부분 지난해 말 완료됐거나 이달 말까지다.


세부적으로 ▲경비·주차관리 각 34명·15명 ▲전화예약(콜센터) 9명 ▲진료비 수납(응급실 야간업무 등) 41명 ▲시설관리 70명 ▲청소 104명 ▲전화 및 교육시설 관리 5명 ▲전화교환실 6명 ▲근로자파견 161명 ▲이송반 14명 ▲병원세탁물 처리 6명 등이다.


계약기간이 지났음에도 전환을 위한 준비부족으로 이들은 단기계약을 통한 업무를 연장 중이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11월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비정규직지부가 설립됐다.


이후 노동조합은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 중식 시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립암센터는 노·사·전문가 협의회 소집을 알려 왔고, 이에 앞서 각 업무별 총 7개 분야로 나눠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간호인력 충원,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인력충원, 자동승진제 실시 등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진행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동조합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 강력히 맞설 것을 경고하는 상황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1000여 명의 조합원의 총력투쟁과 함께 보건의료노조 7만 조합원이 손을 맞잡는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노사가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원만히 합의하여 진행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노동조합 배제는 결국 간접고용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자를 그대로 유지한 채 정규직과 차별적인 노동조건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는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성실 이행’ 주장에 수차례 답변서를 보냈으며, 지난달 26일 관련 내용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송부하고 설명하는 등 단체협약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및 단체협약에 의거 정규직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근로자측 위원은 공모 절차를 거쳐 대표를 선정했고 노동조합 위원은 노동조합 추천으로 임원 및 간부가 위원으로 정규직 전환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며 노조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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