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금년 건강검진 환자수 감소 전망'
2019년 예산안 분석, 입원수입 1968억·외래수입 1040억
2019.05.29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건국대병원이 2019년 건강진단과 신체검사 등이 포함된 기타 의료수입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검진에 대한 국가 지원정책은 확대됐지만 환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은 것이다.
 
2019년 건국대병원 회계연도 자금예산서를 살펴보면 총 예산은 373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17년 결산공고 2681억원 및 2018년 예산공고 2912억원 대비 10%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건강진단수익과 신체검사수익 등으로 이뤄진 예상 기타의료수익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184억원이다.
 
현재 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건강검진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기반한다.

올해부터 일반건강검진 외에도 만 40세와 만 66세는 나이에 따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암을 조기 진단하는 5대 암 검진 및 만 6세 이하 영유아 건강검진 등이 지원된다.

 
또 기존 40~70세 사람들에게 10년 1회씩 적용되던 우울증(정신건강검사)은 이제 20~30세도 각 1회씩 무료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전체적 규모를 따지면 20~30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약 460만 명, 지역가입자 세대원 약 250만 명, 의료급여 수급원자 세대원 약 11만 명 등 총 720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건대병원은 이와 같은 국가지원 확대가 전체 건강검진수 환자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지는 않았다.
 
건대병원은 2018년 추가경정자금예산서에는 종합건강진단을 받는 환자 수를 2904명, 직장단체건강검진을 받는 환자 수를 2만2165명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9년 예산서에는 예상 종합건강진단 환자와 직장단체건강진단 환자 수를 각각 2880명과 2만1819명으로 추정했다. 개인 건강진단 환자는 24명, 직장 단위 단체 건강검진은 346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예상 환자수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다"며 "정부 정책이 확대되는 검진에서는 환자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전체 검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매출은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원수입의 경우 전년도 예산 1909억원 대비 3.1% 증가한 1968억원이다. 외래수입은 전년 추경예산 1001억에 비해 4.4% 증가한 1040억원이다.
 
입원수입의 경우 가동병상수 844병상, 평균가동률은 82.2%로 계산했으며 일평균 재원환자는 694명으로 책정했다. 외래진료는 진료일수 273일로 계산했으며 일평균 외래환자는 2888명으로 잡았다.
 
의료부대수익, 이자수익, 임대료수익, 연구비수익, 국고보조금 등 의료외 수입은 210억원이다.

이어 금융리스 항목은 109억원이다. 2018년 35억원에 비해 추경예산안에 비해 212.9% 증가했다. 건국대병원은 주된 사용처는 의료장비구입으로 기재됐다.

금융리스 항목에 많은 예산을 분배한 것은 새로운 진단장비 도입을 통한 원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건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진단검사 1100만례를 돌파한 이후 올 2월 최신 진단검사 장비를 도입했다.

2019년 2월 7일 도입된 장비는 A&T사의 'CLINILOG V4' 전자동 검체 처리장비와 연결된 생화학 검사 장비 'Toshiba FX-8 4'대, 면역검사 장비인 'Alinity' 2대 외에도 'Cobas 800 e801' 2대, 'Atellica' 2대 등이다.

이 외에도 건대병원은 MRI와 CT등 검진 장비를 교체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2019년 예산총칙에 대해 2018년과 같이 자금예산 편성방침은 진료수준 향상과 의료수익 증대를 위한 직접경비에 중점을 뒀고, 일반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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