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T2B 기반구축센터 협의체 심포지엄’ 개최
'신약·의료기기 개발 관련 임상 인프라 활용 노하우 등 공유'
2019.06.17 17: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우수한 연구결과가 신약, 의료기기 등 상용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 인프라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의료기술 연구 성과물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임상 인프라 활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임상인프라 조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질환별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 7곳이 출범 5주년을 기념해 공동 개최했다.

T2B 기반구축센터는 서울아산병원(항암)을 비롯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심혈관질환), 인하대병원(소화기질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관절면역질환), 가천대 길병원(대사성질환), 인제대 부산백병원(안과질환), 원광대병원·전북대병원(호흡기질환) 등이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연구 성과물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려면 비임상 단계에서 예비 타당성 및 유효성 평가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기술이전·특허출원·제품화 등을 지원하는 임상 인프라가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 T2B 기반구축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 T2B 협의체를 소개하고,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폐암 뇌전이 치료에 효과적인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 ▲TNFα와 IL-6를 동시에 저해하는 자가면역질환용 이중항체 개발 ▲심혈관 및 말초혈관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전략 ▲초기 의약품 개발시 비임상 유효성평가 시험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또 ▲Nox 저해에 의한 황반변성 혁신신약 개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현재와 미래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 사례 강의가 진행됐으며, ‘HT/BT 연구 성과의 제품화 단절현상 해소 및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 인프라 활용 전략’을 주제로 심층 패널토론이 마련됐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 T2B 기반구축센터장은 “이번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이 임상 인프라가 현재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를 고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 수요가 높은 임상 인프라를 확대하고, 다음으로는 정교한 기술 평가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며 “환자를 핵심 가치에 두고 임상 인프라를 병원 외부로까지 확장시켜야 한다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물이 의료기술로 원만히 구현되려면 기초연구와 임상을 잇는 중개연구와 더불어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임상 및 비임상개발 전문가들이 제품개발 노하우를 활발히 공유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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