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기저질환 소아청소년도 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소아감염학회 입장문 발표
2021.10.01 19: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가 1일 입장문을 통해 “고위험군 기저질환이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은 백신을 접종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우려로 인해 중증 감염 위험이 낮은 소아청소년들에게 접종의 득실을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소아청소년 접종을 먼저 시작한 외국에서 백신의 효과·안전성 등에 대한 자료가 확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접종 시 우선 소아청소년 및 가족의 건강상태를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감염 위험이 낮지만 당뇨·비만·내분비질환·면역저하질환·만성신장질환·만성호흡기질환·심혈관질환·신경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도 약 2배, 사망 위험도 약 3배 높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는 임신부·65세 이상 고령자·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이어 “기저 질환이 없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은 낮지만 드물게 중증 감염·다기관염증증후군 등 위중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이 백신을 접종하면 개개인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에 따른 격리·입원을 줄일 수 있다”며 “소아청소년 감염 감소는 전파 기회 감소로 이어져 안정적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접종 전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에 대한 설명 등을 정확히 안내받고 숙지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과 보호자 간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함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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