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완)은 코로나19 후유증을 검사하고 관리하기 위한 검진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폐에 영향을 주지만 감염 후에는 뇌신경, 심장, 혈관 등 다양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유증은 비특이적이고 다양한 장기에 발생한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을 한 번에 확인하기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폐 섬유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저선량 폐CT 검사와 심장과 심혈관 등 후유증이 나타나기 쉬운 장기도 함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심전도, 심장초음파, 관상동맥CT 검사가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일명 ‘롱코비드’)로 정의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감염자 개인마다 다르지만 1~2주 정도 심하게 증상(인후통, 발열, 기침 등)을 보인 후 짧게는 4주 길게는 12주 이상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통, 관절통, 근력 약화, 운동성 호흡곤란, 기침, 저산소증, 운동능력감소, 혈전색전증, 흉통, 두근거림, 두통,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탈모 등이 있다.
차재명 건강증진센터장은 “코로나19가 완치됐더라도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관리받을 수 있도록 검진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수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