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카페서 보호자 사칭해 본인 홍보 대학병원 교수
경찰, 의료법 위반 혐의 불구속 입건
2022.07.21 11:40 댓글쓰기

인천 소재 某대학병원 교수가 약 10개월 동안 환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에 환자 보호자를 사칭해 본인을 홍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최근 "해당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뇌종양 환자·보호자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 허위 치료 경험담을 게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보호자를 사칭해 자신의 의술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사건은 A씨에게 뇌출혈 수술을 받은 환자 보호자였던 B씨가 올해 2월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B씨는 A씨 의술을 칭찬하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한 누리꾼을 의심, A씨와 동일인으로 추정했다. 


평소 A씨가 사용하던 이모티콘과 동일한 이모티콘을 쓰고 특정 단어 맞춤법을 틀리는 습관 등이 동일하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본인 행위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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