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계흉벽학회서 '박형주 수술법' 시연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라이브 서저리 선봬
2022.10.26 10:15 댓글쓰기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이끄는 흉벽수술 전담팀이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흉벽학회서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라이브 서저리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오목가슴·새가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흉벽기형 분야의 권위자인 박형주 교수와 너스수술(오목가슴 수술법)의 창시자인 도널드 너스 박사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의료종사자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세계 각국의 흉벽외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박 교수는 세계흉벽학회 특별 요청으로 라이브 서저리를 집도했다.


수술이 진행된 발데브론 대학병원은 스페인 2대 대학병원이자 흉벽외과를 포함해 소아외과 분야에서 유럽 2대 센터로 명성이 높다.


박 교수는 교정이 어려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을 가진 현지 환자 2명을 수술, 성공하면서 ‘박형주 수술법(Park's Technique)’이 복합기형 수술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임을 증명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1000명 중 1명 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


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오목가슴 환자 70%의 수술을 도맡았다.


지난 20여 년간 3500여 건의 막대삽입술, 3000여 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6500례 이상 세계 최다 수준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집도했다.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흉벽질환은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며 기존 수술법으로 교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박 교수 수술법을 적용하면, 흉벽을 해부학적·생리학적으로 온전한 형태로 복원할 수 있어 외관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박 교수는 “외국 의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을 가진 현지 환자를 선별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수술법을 공유해서 의미가 있었다”며 “지난 20여 년의 업적 뿐 아니라 전 세계 흉벽외과 허브인 서울성모병원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라이브 서저리 시연을 통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수술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증명된 ‘박형주 수술법’이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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