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북의사회 '영·호남 화합의 장(場)'
1987년 지역 감정 해소 차원 교류 시작 올해 37회…포항·경주서 개최
2022.10.26 11:31 댓글쓰기

1987년부터 시작된 의료계 영·호남 화합의 장(場)이 올해도 마련됐다.


경북의사회와 전북의사회는 지난 10월 22~23일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의사회 이우석 회장·장유석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50여 명, 전북의사회에서 김종구 회장·엄철 대의원회 의장을 포함한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김재왕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의장·이철우 경북도지사·강만수 경북의회 의원·이관 동국의대 학장·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해 친선행사를 축하했다.


이우석 경북의사회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 '영일만 친구'의 가사처럼 경북과 전북의사회는 서로 우정을 쌓아온 친구의 모습으로 36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며 "서해안과 동해안을 접한 고향 사람 같다. 10월이면 가을이란 계절보다 전북의사회의 만남이 먼저 떠오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낸 전북의사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복잡한 의료 현안과 삶의 어려움이 있지만, 모두 잊고 기쁨과 반가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김종구 전북의사회장은 "전북의사회 회원을 환대해 준 경북의사회 임원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리운 형제의사회 선후배와 함께 경주와 포항에서 좋은 볼거리를 둘러보고, 먹거리를 맛보며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로 더 돈독한 우정을 다지자고 화답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의사 출신으로 지난 6·1 지방선거에 경상북도의회에 진출한 강만수 의원이 영·호남 친선 행사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축사를 전했다. 


친선 행사는 편성준 테너(포항시립합창단)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라 천년 역사를 간직한 경주 월정교·계림숲·첨성대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경북·전북의사회 친선행사는 1987년 오달삼 경북의사회장과 김병주 전북의사회장이 망국적 지역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으며, 양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는 형식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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