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간헐적 연속혈당측정, 2형 당뇨병 관리 효과"
강북삼성·분당차·서울아산병원 연구팀 "경구 약제 안되는 환자들에 도움"
2022.11.08 10:40 댓글쓰기

단기간 간헐적인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조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심리적 저항 등으로 인슐린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사용에 대한 효용성 평가 연구가 현재는 미미한 상황이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3개 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룹을 나눠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1주일간 사용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1주일 사용 후 3개월 뒤 1주일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한 번 더 사용 ▲연속혈당 측정 없이 조절하게 했다. 


그 결과, 치료 3개월째 3그룹에 비해 1그룹은 당화혈색소가 0.6%가 감소했으며 2그룹은 3그룹에 비해 0.64%가 줄어드는 등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변화가 확인됐다. 


그러나 치료 6개월 후 당화혈색소 변화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사용한 2그룹에서만 0.68%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시행한 사람 중에서 하루 1.5회 이상 자가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 결과를 분석했을 때는 2그룹 뿐 아니라 1그룹에서도 3개월째와 6개월째 모두 당화혈색소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1.5회 미만 자가 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은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구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해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는 해당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 시작을 대체할 혈당 관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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