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폰으로 '우울증‧조울증 재발' 사전 예측"
고대안암병원 이헌정 교수팀 "93% 이상 가능 간단 진단법 개발"
2022.11.08 19:30 댓글쓰기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으로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 재발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팀은 최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 우울증, 조울증 재발을 93% 이상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간편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재발을 미리 예측, 기분장애 환자들 재발 횟수와 증상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국 8개 병원에서 주요 기분장애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활동량 및 수면 양상, 심박수 변화, 빛 노출 정도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집했다. 


이어 참여 환자들 증상 변화와 우울증, 조증, 경조증 재발 양상을 짧게는 수 개월에서 최장 5년 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연구기간 동안 발생한 총 270회 우울 및 조증, 경조증 삽화 양상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140개 생체리듬 관련변수로 전환시켜 이를 기분삽화 재발 여부로 기계 학습시켰다.


최종적으로  향후 3일 후 재발 예측 성능은 우울증은 0.937, 조증은 0.957 경조증은 0.963으로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헌정 교수는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만으로 측정된 일주기 생체리듬만으로 재발을 예측한 연구 결과는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sychological Medicine’(Impact Factor: 10.592)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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