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봉직의 10명 중 7명 "내 병원 갖고 싶다"
키메디, 의사 300명 인식조사…경제적 보상·미래 불안 해소 희망
2022.11.09 12:30 댓글쓰기

우리나라 의사 10명 중 7명은 향후 개원 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봉직의, 교수 등 현직 개원의를 제외한 의사 70%는 개원을 희망하고 있었다.


의료학술 포털 키메디가 최근 의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의원 개원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병원 개원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220명)가 ‘현재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답은 19%(56명),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24명)에 그쳐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향후 병의원 개원 시장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정적인 개원 시장 전망에도 현직 개원의를 제외한 교수, 봉직의 등 개원 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현재 개원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상자 225명 중 72%에 해당하는 161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회원 28%(64명)의 2배가 넘었다. 이는 개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상당수 의사들이 개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원하는 가장 큰 이유 ‘경제적 보상’ 및 ‘미래 불안’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도 의사들이 개원을 희망하는 이유는 ‘경제적 보상’이 가장 컸다.


개원을 원하는 이유를 묻자(복수 응답) 응답자 대다수가 ‘경제적인 이유’(68%)와 ‘미래에 대한 불안’(44%)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조직 생활 어려움, 17% ▲자기계발 목적 16% ▲수술, 연구 등 진료 외 활동 부담 11% 순으로 나타났다. 


좀 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안정된 미래를 위해 현재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보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개원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은 ‘직원 관리’라고 답한 응답자가 75%(226명)로 가장 많았다. ‘병원 입지’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자금 조달 ▲병원 홍보 ▲세무 회계 ▲인테리어 ▲의료장비 등 순으로 응답해 병원을 개원코자 하는 의사들 관심사를 엿볼 수 있었다. 


‘개원을 앞두고 신경 쓸 것들이 많은 의사들은 어떤 방법으로 개원 정보를 얻을까?’라는 질문에는 ‘선후배 등 지인’이라는 대답이 7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개원 세미나’(47%)와 ‘개원 컨설팅 업체’(37%)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검색’이라고 답한 사람은 27%로, 주로 앞서 경험을 해본 지인들이나 전문 업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을 진행한 키메디 담당자는 “병의원 개원에 관한 의사 선생님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병의원 개원 분야에서도 의사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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