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태원 참사 지원 '진료연계센터' 개소
복지부·신경정신의학회·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등 민관협력 운영
2022.11.17 15:12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7일 오전 용산임시회관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유가족 및 부상자 등의 의료지원을 위한 진료연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진료연계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 부상자 가족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당사자가 전문의 진료를 희망하는 경우 센터를 매칭해 정신건강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시스템이다.


진료연계센터는 의협 7층에 설치됐다. 지역 접근성과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에 등록한 의료기관을 바탕으로 적합한 의료기관을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번 진료연계센터는 의협, 보건복지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개소하게 됐다"며 "연계센터 개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97개 의료기관이 매칭돼 있는데 향후 더 많은 기관과 연계해서 진료연계센터 운영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태원 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불편함없이 전문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연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태원 사고로 유가족과 부상자, 더 나아가 여러 국민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이번 진료연계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이러한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실장은 "앞으로도 이번 연계센터 발족과 같이 재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민관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오강섭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진료연계센터 개소로 이태원 사고로 고통받는 유가족 및 부상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의미 있다"며 “학회는 향후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재난의료 지원에 심리지원 등 정신의학 분야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 트라우마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저희 의사회의 많은 회원들이 모든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문가단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선생님들이 유가족과 당시 사고를 경험한 분들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코자 이번 진료연계센터에 뜻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진료연계센터 참여의료기관 신청은 신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과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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