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해명 불구 반발···서울대병원 2차파업 예고
국립대병원 노조 "3년간 인력 증원 거듭 요청했지만 절반만 승인"
2022.11.18 12:49 댓글쓰기

기획재정부(기재부)가 "국립대병원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립대병원 노조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11월 10일 하루 간 900여 명이 경고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는 23일 2차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8일 국립대병원 노조 공동투쟁 연대체는 "기재부가 유체이탈식 해명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기재부 측은 "교육부가 10개 국립대병원, 4개 국립대치과병원 정원 419명을 감축하는 혁신계획안을 제출했고 이중 412명은 한시 증원된 정원 일부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반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연대체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국립대병원 인력 증원 요청에 대한 기재부의 승인율이 49.3%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 기재부의 약속을 불신하고 있다. 


연대체는 "각 국립대병원들로부터 매년 10월경 진행된 다음해 정기증원 요청은 이번에 계획조차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들은 인력증원 요구를 중심으로 임금단체협약을 진행 중이나, 정부의 불승인 등으로 인해 진전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인력 증원을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계속해 "기재부의 불승인 때문에 수용이 어렵다"고 답하면서 노사가 충돌하고 있어, 파업을 한 번 더 진행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연대체는 오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를 기재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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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랑 11.18 15:53
    혹시 노조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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