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확정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태국의 산구안 쿤나폰(Sanguan Kunaporn) 박사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젠더클리닉을 방문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직접 안암병원 젠더클리닉을 찾아 황나현 교수(성형외과)의 성확정수술을 참관하며 노하우를 전달했다.
황나현 교수는 “한국 성형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성확정수술 분야는 소외돼 있어 국내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수술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토했다.
이어 “이번 산구안 박사의 방문을 계기로 향후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국내 성확정수술 발전을 위해 더욱 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나현 교수는 벨기에와 태국에서 성확정 수술법을 사사했으며, 2021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젠더클리닉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저서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모두에게 차별 없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대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