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하는 새로운 형태의 2형(성인)당뇨병 치료제 카나글리플로진(존슨 앤드 존슨 제약회사)의 승인을 10대 5로 FDA에 권고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약이 크지는 않지만 심장발작, 뇌졸중, 요로감염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만큼 이러한 부작용의 추이를 앞으로 장기간 추적해 결과를 보고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카나글리플로진은 나트륨-포도당 동반수송-2(SGLT-2)억제제 계열의 2형당뇨병 치료제로 포도당이 신장에서 체내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배설되게 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 신약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SGLT-2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서는 처음이 된다.
FDA는 1년 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가 공동개발한 같은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간 손상, 방광암-유방암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FDA는 오는 3월 말까지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 신약을 승인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신약은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인보카나(Invokana)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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