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전에 심장질환을 앓지 않던 사람에게 심장질환을 유발하고 기존 심장질환을 앓던 환자들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 최근 미국 브루클린 소재 병원에 64세 환자가 심장마비 증상으로 내원. 환자는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트로포닌 수치가 높은 등 심근경색 징후를 보였지만 막힌 혈관은 없었고 의료진은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목. 실제로 미국을 포함 일부 국가에서는 호흡기가 아닌 심혈관계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실정.
심장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이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심장마비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오면 먼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논란. 지빙루(Zhibing Lu)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질환에 대한 보고서를 근래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심장병학지에 발표. 연구팀은 "환자의 약 20%가 코로나19로 인해 심장에 손상을 입었다. 환자들은 심장마비 환자들에서 볼 수 있는 높은 트로포닌 수치와 비정상적인 심전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
하지만 스콧 솔로몬(Scott Solomon) 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 전문의 겸 박사는 “심장질환은 바이러스 자체나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과 염증반응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며 “심장질환을 보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높은 바이러스 수치를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 그는 “입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경증인 코로나19 환자는 심장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치료의 심장질환 관련 효과 등 아직 알려지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