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초기환자, 3제 병용요법 효과'
분당서울대 임수 교수팀 '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로베글리타존'
2020.03.24 09: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이 초기 제2형 당뇨병에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로베글리타존으로 구성된 3제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임수 교수팀은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 당화혈색소가 9.0~12.0%로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00명을 각각 1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에는 3제요법(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 로베글리타존), 두 번째 그룹에는 기존의 순차적 치료법(글리메피리드, 메트포르민)을 투여해 비교 평가했다.
 
12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3제요법군은 당화혈색소 6.5% 이하를 달성 비율이 순차적 치료군에 비해 높았다.
 
또한 3제요법군은 순차적 치료군과 달리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됐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했고, 당뇨병 합병증인 알부민뇨도 유의하게 줄었다.
 
3제요법은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우월했다. 3제요법군은 저혈당이 발생할 확률이 1.2%, 순차적 치료군의 13.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수 교수는 “3제요법 조기치료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면서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 달성률을 높이고, 장기간 성공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대사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치료 전략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국제 학술지인 ‘BMJ 당뇨병연구치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impact factor =5.067)’ 2020년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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