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차기 회장선거 '2주 연기'
이달 23일 긴급회의서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2020.03.24 12: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오늘(24)로 예정됐던 대한의학회 회장 선출이 2주 이후로 연기됐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조치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제24대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 평의원회의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의학회 임원진은 코로나19 사태과 관련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방침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판단, 회장선거 하루 전에 급하게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다중이용 시설 운영 중단과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당초 의학회는 오늘(24일) 오후 6시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제24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김선회 부회장과 정지태 감사가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평의원회의가 연기되면서 장성구 회장의 바통을 이을 차기 회장 선출은 2주 후로 미뤄지게 됐다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학회는 일단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평의원회의 개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서면결의를 통해 차기회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의학회 회장 선출은 전문과목 26개 학회와 기초의학 10개 학회 수장들로 구성된 평의원회 투표로 진행된다. 예방의학과와 병리학 등 2곳이 중첩돼 총 34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평의원회에서 선출된 차기회장은 오는 31일 예정된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된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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