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노인병학회(회장 장학철)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수칙을 18일 발표했다.
신체·정신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은 타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 19에 매우 취약하며, 감염 시 증상이 빠르게 악화돼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의 91%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등 1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회는 "노인 폐렴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은 반면, 식욕부진과 호흡곤란 및 섬망증상이 흔하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관찰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고령자는 ▲손 자주 씻기(코를 풀거나 기침을 했을 때 20초 이상) ▲외출 삼가 ▲밀폐된 장소 주의 ▲마스크 착용 ▲규칙적 운동 및 식사를 강조했다.
노인요양시설에는 ▲방문객 관리 ▲호흡기 증상 직원 출근 금지 ▲재원자 증상 확인 ▲간병사 위생용품(장갑) 매회 교체 등을 권고했다.
원장원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통계를 살펴보면, 60대 19%, 70대 35%, 80대 이상 37%로 노년층의 비율이 굉장히 높다"며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생활 속 건강수칙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칙은 대한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경희대병원)을 비롯해 이은주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가혁 홍보이사(인천 은혜병원), 장일영 기획이사(서울아산병원) 등 노인의학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