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세계 당뇨병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 및 정보 교류를 위해 한국에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DM 2019'(2019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가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연 2회 정례학술대회 중 추계학술대회를 국제학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유럽, 미국,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50개국에서 967명어 국외 참가자가 다녀갔다.
9회차인 이번 학회에는 30개국 1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에서는 기조강연과 학술심포지엄 등 160개가 넘는 강의가 펼쳐진다.
미국당뇨병학회(ADA) 전임 회장인 비비안 폰세카(Vivian Fonseca) 튤레인대학 교수와 그램 벨(Graeme Bell) 시카고대학 교수를 비롯해 41명의 국외 강사와 187명의 참석자들이 사전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국외 연구자들 초록이 483건으로, 국내 연구자 초록 107건보다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지역 당뇨병교육자를 위한 연수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시아지역 당뇨병과 내분비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뇨병역학/가이드라인 ▲약물치료 ▲당뇨병관리/교육 ▲기초연구/중개연구 ▲합병증/동반질환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메인 심포지엄 외에는 10개 세션의 구연발표와 398개 포스터 전시가 마련됐다.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지방간질환 ▲인슐린 저항성과 전신 염증반응의 기전 ▲당뇨병과 심부전 관련성 ▲당뇨병과 인지장애/치매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올해 초 개정된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과 관련해서는 대한신장학회와 공동 세션을 통해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작용을 인정할 것인지, 조영제 사용 전(前)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해야 할지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박경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최하는 ICDM이 명실상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됐다고 자부한다"며 "금년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학술대회(IDF 2019)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