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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초기 진단 '차세대 액체 생체검사법' 개발
서울대병원-서울공대, '혈액 검사만으로 고형암 진단·예후 전망 가능'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서울대병원 한원식 교수팀과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함께 암 초기 진단을 위한 차세대 액체 생체검사(Liquid biopsy)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 고형암에서 유래한 혈중 순환 암세포를 정밀 분석해 고형암을 진단하거나 고형암 환자의 예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액체 생체검사는 매우 침습적으로 이뤄졌던 조직검사에 비해 암환자 혈액만으로도 혈중 순환 암세포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번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을 단일 혈중 순환 암세포 분리 기술에 공학적으로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NGS는 2006년 개발된 이래 생명공학, 의학, 약학 등 생물학적 연구 분야는 물론 임상에서 질병의 진단과 처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NGS 개발로 인해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했던 인간 유전체 분석이 100만 원의 비용에 가능해졌다.
또한 연구팀은 본 연구의 의학적 적용을 위해 단일 혈중 순환 암세포가 유래한 고형암 관련 정보를 분석된 혈중 순환 암세포에 연결, 기술의 보편성을 시험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의 지원 하에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병원 및 생명공학·전자공학·의학 분야 여러 기관들의 다학제 간 융합을 배경으로 이뤄졌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주도로 제 1저자인 김옥주 박사(㈜셀레믹스), 이대원 박사(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충원 연구원(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이한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한원식 교수(서울대학교병원)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스몰(Small) 8월자 전면 표지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