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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증자 부족으로 국내 간 이식 대기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인공 간이 국내에서 개발돼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바이오 메디칼 기업 라이프코드사는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교수팀을 비롯해 동국대 박정극 교수, 부경대 김성구 교수 등과 함께 인공 간에 대한 전임상시험인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식경제부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의 하나인 이번 연구는 약물 중독이나 급성 간경변 등으로 간 기능을 잃은 환자를 위해 추진됐다.
전임상 결과, 이번에 개발된 인공 간은 해외 제품보다 60% 이상 효능이 높아 임상시험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은 “간 이식 대기 환자의 혈장을 체외 보조시스템(간세포반응기)을 통해 순환시키는 방식”이라며 “무균돼지 간에서 분리한 간세포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전임상을 바탕으로 인공간 임상시험이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임을 감안해 임상 1·2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해 식약청과 협의하는 한편 임상시험을 위한 제조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