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소방관 안면 전체 이식수술 성공
美 뉴욕대팀, 화재 진압과정서 얼굴 일부 녹아…뇌사 20대청년 기부
2015.11.17 11:03 댓글쓰기

화재로 얼굴을 잃은 미국 소방관 광범위한 안면 이식으로 새 얼굴을 갖게 됐다. 

 

뉴욕대 랜건 메디컬센터는 14년 전 화재를 진압하다 얼굴부터 가슴까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전 소방대원 패트릭 하디슨에게 안면 전체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디슨은 인명구조를 위해 불타는 집에 들어갔다 지붕이 무너지면서 머리와 목, 상반신 상부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하디슨은 자신의 허벅지 피부를 머리로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귀, 입술, 코의 대부분을 회복할 수 없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은 안면이식 수술로 유명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라는 의사에게 전해졌다.

 

1년여 간 피부색, 혈액형, 머리 골격 등이 맞는 기부자를 기다린 결과 지난 8월 자전거를 타다 머리를 부딪혀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청년의 얼굴을 기부받았다.

 

하디슨은 수술은 26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정수리부터 얼굴과 두피를 거쳐 어깨 근처 쇄골까지의 모든 피부가 이식됐다.

 

수술을 집도한 로드리게스 박사는 "이번 수술은 이식된 조직을 기준으로 가장 넓은 면적이 성공적으로 옮겨진 경우"라고 밝혔다.

 

현재 하디슨은 피부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눈꺼풀 수술 등이 남아있다.

의료진은 "이 과정이 끝나면 하디슨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시야로 사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