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안창범)가 주최한 ‘제1회 국제 MRI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자기공명의과학회는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박 2일 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18차 정기학술대회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된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13개국 700여 명이 넘는 해외 참관객이 방문해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학회 측은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내실있는 강연 프로그램 마련 및 연자 섭외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초고자장 MRI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미네소타대학 우거빌 교수와 피츠버그대학 배경태 교수가 참석했다. 또한 200여 편의 학술발표와 75편에 이르는 초청강연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기공명의과학회가 국제 학술대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진단과 치료에 있어 자기공명영상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뇌, 복부, 유방, 근골격 등 여러 분야에서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한-중 공동 심포지엄’과 ‘MRI 산업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마련돼 그 의미를 더 했다.
자기공명의과학회 이상훈 홍보이사는 “중국의 MRI 연구역량은 아직 의료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중국 MRI 학회 회원 중에는 미국의 진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상호 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18차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자기공명의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 대한 해외 참관객의 관심도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현재 9개 산하 연구회가 활동 중인 만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다수 이번 학술대회에 자리를 함께 했다.
그는 “최근 2~3년 간 학회가 급성장했다”며 “아직 체계적인 학회 운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나라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규모와 운영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신설된 자기공명의과학회 대상 수상자로는 가톨릭의대 신경섭 초대 회장이 결정됐다.
이상훈 이사는 “첫 국제 MRI 학회를 통해 향후 다른 나라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우리나라가 아시아권 MRI 연구 및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