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하루 3번 양치 습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팀, 구강건강 연관성 규명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하루
3번 양치습관
’과
‘연
1회 이상 스케일링
’이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사진 左]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신영 교수[사진 左]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24만76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건강한 구강습관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거나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하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양치 횟수에 따라서도 위험도에 차이가 발생했다.
양치를 하루 한 번 더 하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약 9% 감소하고, 스케일링을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약 14% 가량 위험도가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구강 내 만성염증이 전신의 염증을 유발시켜 혈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면역 세포를 과활성화시켜 자기 혈관을 공격하게 된다는 가설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구강 내 세균이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나온 연구도 있었다.
구강 질환이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전에도 보고됐지만 양치 습관과 스케일링 등과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양치 습관이 좋은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금주와 절주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 등 전신 건강관리에 구강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확인해 보다 정확한 후속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1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