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2위 간암 '면역항암제' 개발 돌입
화순전남대병원-박셀바이오 공동연구 착수…식약처, 임상 1상 승인
2016.01.24 15:42 댓글쓰기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질환인 간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바이오벤처업체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Vax-NK/HCC)를 이용한 임상1상 연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다. 이를 활용한 차세대 종양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 고양석(간담췌외과), 조성범(소화기내과), 배우균(종양내과), 강양준(영상의학과) 교수와 ㈜박셀바이오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제중(혈액내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임상승인으로 ‘간동맥 내 항암제 주입요법을 시행받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ax-NK/HCC의 안전성을 연구하게 된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치료제는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를 활용해 앞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항암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체내에 있으면 활성도가 낮아 종양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NK세포를 환자 몸밖에서 체외증식시킨 뒤 강력해진 면역세포를 다시 간 종양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이제중 교수는 “체내 NK세포를 체외에서 증폭시키는 것이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라며 “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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