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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성인 60명 중 1명 뇌졸중환자'
'年 의료비용 1조6840억 지출, 응급의료체계 재편 시급'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년 10만5000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뇌졸중학회는 7일 역학연구회에서 뇌졸중 역학보고서 및 중요 결과를 담은 뇌졸중 팩트시트(Stroke Fact Sheet in Korea 2018)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역학보고서 제작을 지휘한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장 배희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관리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자료원을 통해 한국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광범위한 통계를 제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학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뇌졸중 유병률은 1.71%로,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인 셈이다. 또 국내서 해마다 10만 5000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비용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합해 약 1조 6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나정호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별, 연령을 고려한 위험인자의 조절 및 재관류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응급의료체계의 재편,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확산과 지역간 격차 해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부담이 가장 큰 질환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통계자료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보고서가 관련 의료 종사자들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뇌졸중 역학보고서는 대한뇌졸중학회 학회지에 우선 게재되고 오는 이달 31일 1월호에 출간될 예정이다. 팩트시트와 전체 보고서는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