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한병리학회(이사장 이건국)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과 함께 분자유전검사의 국가표준체계 마련을 통한 공동연구 수행 및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선다.
5일 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건국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대한병리학회 주관 숙련도 평가 사업을 위한 표준물질 보급, 분자·유전자 기반 표준물질 개발 및 기술·지식정보 교류다.
또 분자유전검사의 국가표준체계 확립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기획·추진,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에 협력키로 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1975년 설립된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이다. 소속된 바이오분석표준센터(양인철 센터장)는 DNA를 비롯한 핵산물질과 단백질, 지질과 관련한 표준물질의 생산과 측정에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병리학회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에 대한 정도관리에 이어 올해 전국 26개 병원에서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검사에 대해 정도관리 유효성 검사를 실시했다.
향후 KRAS, BRAF 등 다른 유전자 검사를 대상으로 액상생검 등 유효성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건국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은 “학회 주요사업인 정도관리 숙련도 평가와 관련해서 분자유전검사 표준화와 질(質) 향상을 위한 표준 물질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공급받게 됐다”며 “질(質) 관리, 숙련도평가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자유전검사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정보 축적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로 두 기관 협력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