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신장질환자의 ‘단백뇨’가 신장 손상을 악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규명,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논문을 게재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박선지 선임연구원은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메기 첸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장질환자의 단백뇨가 염증반응과 세포자멸사를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단백뇨가 어떤 기전으로 신장 손상의 원인이 되는지 확인했기 때문에 향후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통설에서 단백뇨는 신장질환 지표로만 생각됐으나 최근 연구들로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보고됐다.
하지만 그 정확한 원인과 작용과정 등은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로 단백뇨와 신장질환 간의 기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단백뇨에 의한 신장 손상 원인을 규명해 발생 초기에 이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단백뇨성 신장질환 환자와 동물모델을 통해 관련 기전을 증명했다.
실험에서 단백뇨에 의한 ‘TXNIP’ 발현 증가가 신장세포에 소포체 스트레스 유래 염증반응과 미토콘드리아 매개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해 신장 손상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TXNIP’의 발현 및 세포내 이동은 ‘CHOP’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도 밝혔다.
이를 이용해 단백뇨성 질환 동물모델에 ‘CHOP’ 유전자를 결손시켰을 때 염증반응과 세포자멸사가 억제되고 단백뇨 감소와 신장 기능 향상, 생존률 또한 증가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향후 단백뇨가 발생하는 여러 신장질환의 치료제 개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이사장은 “단백뇨와 신장 질환 사이 기전을 규명했다는 것은 신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청신호가 열렸다는 뜻이라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