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외과 초음파 국제학술대회' 서울 개막
이달 17일 사전등록 250명 등 400여명 참석 예정···‘패러다임 전환’ 기대
2018.11.17 05: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외과 초음파 분야 세계 첫 학술대회인 ASUS2018(1st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가 11월17일~18일까지 양일간 신촌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 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개최된다.


특정 신체 부위 및 질환을 넘어 외과 분야 초음파를 총망라한 만큼 의학계에선 이번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외과학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새로운 전기를 여는 의학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전야행사가 열린 연세대학교 알렌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일영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부천성모병원)은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들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 끝에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니 만큼 전 회원들이 끝까지 합심,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에서 60명 등 총 250여 명이 사전 등록했다. 국내 외과 전문의 및 전공의, 타 분야 전문가들의 현장 등록이 이어지면서 총 참석인원은 4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6월 70여명의 국내 조직위원들을 위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왔다.


일본 등 이른바 ‘의료선진국’도 예의주시하는 등 이번 행사가 외과 초음파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도권을 한국이 가져오는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뤄졌다.


사무총장을 맡은 박해린 학회 총무이사(강남차병원)는 “아시아학회는 지난 2012년 국내 학회 창립 6년만의 쾌거”라며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의 학술단체지만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염원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5명 해외연자 명강연 ‘기대’···술기·노하우 습득 ‘핸즈온 세션’ 마련


과거 외과에선 신체의 일부를 칼로 가르는 수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최소침습적 수술이 대세가 됐으며 이제는 초음파 유도하 시술이 큰 각광을 받으면서 해당 분야의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아시아 국가에서 외과초음파학의 대가들을 섭외하고 초청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대다수의 연자들이 흔쾌히 수락, 수준 높은 학술행사가 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연자는 총 15명이 초청됐다. 각국에서 외과초음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명강연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복부초음파 대가인 이탈리아 Humanitas대학의 Dr Tozzili가 초음파 유도하 간 절제수술에 대해 강연한다. 이탈리아 regional hospital의 Dr Santoro는 직장암의 초음파를 통한 병기설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일본 국립암센터의 Dr Kinoshita는 초기유방암에 대한 초음파 유도 하 고주파 소작술 및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을 이용한 절제면 평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과영역에서 잘 다루지 않고 있으나 위암환자에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분야인 위내시경 초음파는 홍콩 Chinese대학의 Dr Teoh가 주제를 발표, 위암전공 외과 의사들에게 내시경적 위암절제술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을 마련,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젊은 외과의사들에게 초음파검사 및 시술을 직접 전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일영 회장은 “외과 의사들은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외과 전공의 및 전임의들도 적극적으로 등록해서 한 차원 높은 강의와 술기 연습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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