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요통환자'
'허리·척추근육 힘 등 약해 남성보다 유병률 높아'
2019.01.15 18: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50대 이상 중년 여성 10명중 3명은 요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남성의 2.5배에 달했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의 2010년∼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1만1941명의 요통 유병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50세 이상 한국인에서 요통과 비만 및 복부비만과의 관련성’을 주제로 하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50세 이상 여성의 요통 유병률은 31%로 남성 13.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이 요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여성의 요통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허리‧척추 주위 근육 힘과 크기가 더 약하기 때문일 수 있다.


여성은 생리‧임신을 경험하는데다, 통증에 대한 민감성이 더 큰 것도 여성의 요통 유병률이 더 높은 이유로 거론된다.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의 요통 유병률은 복부비만이 없는 여성의 1.2배였다. 허리둘레가 상위 1/4에 속하는 여성의 요통 위험은 하위 1/4에 해당하는 여성의 1.3배였다.


복부비만이 요통 위험을 높이는 것은 복부비만으로 과도한 힘이 고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일 수 있다. 이 힘을 줄이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요통은 전체 인구의 84%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대개 요통 환자의 90%가 3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3개월 이상 요통이 지속되는 만성 요통 환자도 23%에 이른다.


최은영 교수는 “복부비만으로 인해 허리뼈가 구부러져 허리를 압박한다. 충격을 흡수하는 요추관절의 효율성은 떨어지며 허리디스크 손상 위험이 커져 요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