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임상의들, '전이성 유방암' 사례 공유
에자이, ESCON 2019 부산 개최···'에리불린 단일요법' 중요성 부각
2019.01.28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종양학 석학들과 국내 암 치료 연구 및 임상 경험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에자이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임상 종양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암치료 국제 심포지엄인 ‘ESCON(Eisai Symposium of Contemporary Oncology) 2019’를 개최했다.


ESCON은 2014년부터 에자이가 주최한 연례 회의다. 올해 행사에선 ‘에리불린(제품명 할라벤)’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이성 유방암 단일요법’의 아시아 국가 임상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에리불린의 조기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연구팀의 임상 2상 연구에 따르면 에리불린 단일요법은 HER2 음성 진행성 전이성 유방암 1·2차 치료시 전체 반응률(ORR),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또 에리불린으로 치료받은 환자 대부분이 감정적 및 사회적 기능 등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유지했다.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해당 약제의 조기치료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는 작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인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도 실렸다.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와 아시아권 임상사례도 소개됐다. 한국, 일본, 태국의 유방암 전문의가 임상사례를 공유하고 각국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배 교수 "에리불린 조기 사용, 우월한 생존기간 연장"
 

현재 국내에서 에리불린은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이상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나, 보험 급여는 3차 이상부터 적용된다.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하는 국제암학술지 ‘Annals of Oncology(종양학 연보)’에 실린 논문에서도 에리불린 단일요법을 1차 혹은 2차 사용한 HER2 음성 전이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OS) 및 치료 실패까지 걸리는 시간(TTF)이 연장됐다.


방한한 배일러-새먼스 암센터 유방암 연구 회장이자 US Oncology Network 회장인 조이스 오샤네시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재발과 치료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 신체 상태와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법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치료 예후가 불량한 전이·진행성 유방암 환자는 조기 유방암 환자와 달리 병용항암화학요법보다 단일요법이 전신 치료시 권고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에리불린 임상 사례’ 세션 좌장을 맡은 김성배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에리불린은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교차내성이 없고, 종양 주변환경에 영향을 줘 약물이 종양에 효과적으로 투과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결과 에리불린을 조기 사용했을 때 우월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으며 신경 독성과 같은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에리불린 조기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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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민 01.28 14:09
    암,치매등 1만 가지 혈관성 질환인 불, 난치병 명을 마구 지우는 역사를 쓰는 카야니, 미국의학협회 P.D.R 처방약전에 유일등록,몽드슬렉션 최고 금상수상 독일배스트셀러 1위!! (출처 : 여성시대블.. | https://blog.naver.com/a5603/221378205224 블로그) http://naver.me/59bvPL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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