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당뇨병 잘 아는 것과 환자 교육은 다르다'
박경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2019.05.11 06: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학회에선 당뇨병 가이드라인 개정과 당뇨병치료제 급여정책 등에 대한 발표가 대거 있을 예정이다."

박경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사진]은 9일부터 11일까지 경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춘계학술대회에는 1100여 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며 "총 30개의 세션이 마련됐고, 100편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으며 발표자 160여 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에는 당뇨 신약으로 관심이 높은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신증 치료를 비롯해 당뇨족 치료 등에 대한 다학제적 임상연구 현황이 공유됐다.

소아 및 청소년과 임산부, 노인 등과 같이 특정 대상에서 나타나는 당뇨병 진단과 관리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등 타 질환과 관련된 당뇨병 이슈도 교류했다.  

가장 주목되는 세션은 6번째로 개정돼 처음 공개되는 2019년 한국 당뇨병 진료지침이다. 

학회는 1990년 제1판을 시작으로 당뇨병 진료지침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당뇨병 치료영역의 근거를 바탕으로 한층 보완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만들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보완책 필요, 당뇨 진료지침·정책 이슈 공유"

여기에선 당뇨병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혈당, 혈압, 지질 조절에 관한 새로운 진료지침 권고안을 소개하고, 당뇨병 경구 약제 및 GLP-1 RA 사용에 대한 변화된 치료 권고안도 담았다.

당뇨병 환자의 비만관리, 고혈압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저혈당 관리 등에 대한 주요 내용이 수정됐으며 당뇨병 환자의 포괄적 관리를 위한 권고안이 새롭게 추가돼 상세한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권혁상 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장이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뇨병 관련 정책 이슈 관련 세션도 마련됐다.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현주소, SGLT-2 억제제 등 당뇨병 신약의 병용에 대한 허가 및 보험급여 기준에 대한 토론 등이 진행된다.

박 이사장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학회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내왔다"며 "당뇨병을 아는 것과 교육을 잘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의료인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된 당뇨병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 필요하다고 관계부처에 이야기하고 있다.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적용 부분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당뇨병관리 소모품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요양급여 적용,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료 추진 현황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박경수 이사장은 "당뇨병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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