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등 항암신약 사용 지침 제공 방침'
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
2019.06.21 16: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한암학회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항암 신약이 사용되는 데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사진 中]은 2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46회 암학회 대한암학회 제45차 학술대회 및 5차 국제암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2개국에서 1360여 명의 사전등록자와 현자 등록자 250명을 포함, 총 1600여 명의 국내·외 암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암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활발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014년부터 학회 국제화를 위해 연례학술대회를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해외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의 호응과 참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에서 한국유전체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한국혈관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구성했다.

해외에선 일본암학회(JCA), 일본종양외과학회(JSCO), 중국임상종양학회(SITC),  등과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암 관련 학회 및 기관과의 학술적 교류의 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학회는 4개의 Plenary Lectures, 19개 심포지엄 그리고 3개 분야별 교육세션, 국내 및 해외 젊은연구자가 발표하는 젊은연구자 심포지엄 등 총 38개 초청 세션을 마련하고 106명의 초청연자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희귀암 오프라벨 처방 관련 컨센서스 형성"

특히 이번 학회에선 암 관련 학회들이 모여 발족한 암관련학회협의체 세션이 별도 마련된다. 협의체는 2017년 대한암학회 주도로 꾸려졌으며, 현재 25개 암(癌) 관련학회가 참여해 공신력 있는 기구로 성장해가고 있다.

정현철 이사장은 "이 세션에선 암환자 보완대체요법과 희귀암에 대한 오프라벨 사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치료제를 사용하면 의사 입장에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프라벨이라고 해서 다 펼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위급 환자나 일부 암종에 쓰는 등의 범위 제한이 필요하므로 학회 차원에서 컨센서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xchangee and coopertaion of oncology between the South and North Korea'라는 주제의 남북의료세션도 올해 처음 마련된다. 

안중배 총무위원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이 세션이 암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학회에서 남북간 의료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김신곤 고려대 교수는 북한 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신희영 서울대 교수는 현재 북한의 암 치료 상황 등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종양면역치료와 암유전학 그리고 효율적인 임상적용에 대해 기초연구부터 중개연구, 임상에 이르는 단계별 강의도 진행됐다.

Thomas Gjewski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는 'Tumor and host factor regulating anti-tumor imunity and immunotherapy efficacy' 주제 발표를, 임명철 국립암센터 박사는 현재와 미래의 유전자 검사 강의를, 박형석 연세대 교수(항암요법학연구회)는 BRCA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위험 감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철 이사장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풍성한 학술세션을 구성해 암학회 학술대회가 국내외 암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석하고 싶은 국제대회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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